토란대 손질 껍질 까는법과 생토란대 삶는 방법 건토란대 말리기

오늘은 토란대 껍질을 까는 방법과 삶는 방법 그리고 말려서 보관하는 방법에 대해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생 토란대를 시골 이모님께 한 다발을 받아왔는데 삶은 토란대만 사다 먹다가 생 토란대 껍질을 직접 까서 손질하려니 걱정이 앞섰습니다.

간단히 토란대를 삶아서 냉동실에 보관할까 하다가 말려서 보관하면 오래 보관할 수 있겠다 싶어 건토란대를 만들기로 마음먹고 토란대를 손질했습니다.

토란대 손질

토란대 손질을 차일피일 미루다 보니 새파랗던 토란대 색이 조금 변하고 시들었습니다. 오늘을 넘기면 안 될 것 같아 바로 껍질 손질을 시작했습니다.

1. 토란대는 먼저 껍질을 벗겨줘야 합니다. 토란대는 비닐장갑을 끼고 손질하는 것이 좋습니다. 손에 묻으면 갈색으로 물들고 독성이 있어 살이 가렵고 따가울 수 있습니다. 저는 귀찮기도 하고 괜찮아서 그냥 하고 있지만 사람에 따라 다르니 될 수 있으면 장갑을 끼고 손질하는 것을 추천드려요.

2. 껍질은 칼끝으로 토란 줄기의 끝을 잡아당겨 벗겨주면 됩니다. 너무 길면 중간에 끊으면서 손질해도 괜찮아요. 손질하기 편한 대로 하시면 됩니다.

3. 껍질을 벗긴 토란대는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줍니다. 길이는 7-10cm로 잘라주고 두께는 0.5cm 정도로 잘라 주세요.

4. 토란대를 끓는 물에 넣고 뚜껑을 닫아 5분 정도 삶아 주세요. 뚜껑을 열고 국자로 눌러가며 2~3분 더 삶아 줍니다. 삶을 때 토란대가 물 위로 뜨기 때문에 눌러가면서 골고루 익혀주세요.

5. 사용한 냄비가 작아 몇 번에 걸쳐 나누어 삶았어요. 삶은 토란대는 찬물에 담가주고 남은 토란대는 같은 방법으로 삶아 찬물에 담가주면 됩니다. 삶은 토란대는 2~3번 씻어 찬물에 담가 3시간 간격으로 물을 바꿔주며 하루정도 아린맛을 빼주면 더 안전하게 드실 수 있습니다.

6. 삶은 토란대는 적당량을 담아 냉동실에 보관하며 드시면 됩니다. 저는 삶은 토란대를 말려 건토란대를 만들었습니다.

(토란대를 삶아 바로 건조해 건토란대를 만드는 경우에는 찬물에 담가 아린맛을 빼주는 작업을 나중에 해주셔도 됩니다. 나중에 건토란대를 물에 삶은 뒤 찬물에 담가 아린맛을 빼준 후 먹는 방법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