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가을이 다 지나기 전에 캠핑을 하고 싶어서 집에 있는 구이바다, 이불을 챙겨들고 서울대공원 캠핑장을 다녀왔습니다.
서울대공원 캠핑장 예약
서울대공원 캠핑장 사이트에서 숙박, 피크닉 장소 예약이 가능합니다.
날짜를 먼저 선택한 후 시설 안내에 나와있는 야영장을 선택하여 선택 가능한 텐트를 예약하면 됩니다.
1박을 위한 텐트+그늘막+전기는 35,000원이며 피크닉장소 예약은 20,000원이었어요.
거기에 별도의 입장료와 쓰레기봉투, 주차비가 현장에서 추가가 되었어요.
저희는 성인 두명이 차를 가지고 방문을 해서 총 4,000원에 입장료와 쓰레기봉투 600원짜리를 구입을 하였어요.
또 10,000원의 주차비를 지불을 했으니 서울대공원 캠핑장 예약 금액은 사실상 50,000원이었네요.
침낭, 모포, 매트리스, 전기장판 모두 매점에서 대여가 가능하니 짐을 최소화하고 가서 빌리는게 최고인 것 같아요.
저희는 가지고 갈 수 있는 모든 물품을 다 가지고 갔는데 짐을 싸고 옮기는데 너무 많은 힘을 소모해서 다녀온 후 좀 힘들었어요.
(다음에 방문하면 먹을꺼 빼곤 최소화 해서 가지고 갈 생각이에요ㅠㅠ)
주말 서울대공원 캠핑장 주차
출발할 때부터 네비에 서울대공원 캠핑장을 찍고 갔어요. 안내해주는 곳까지 올라가면 바로 주차장이 나와요. 길이 오르막 길이라 최대한 가까이 주차하는게 좋아요.
저희는 토요일 10시 30분쯤 도착을 하였는데 주차 공간이 꽤 넉넉해 캠핑장 주차장에 주차를 할 수 있었어요. 12시부터 입장이었지만 따로 물어보거나 체크하는 것 없이 바로 입장시켜주었어요.
이날 저희 자리는 218번이었어요. 217번도 있었는데 218번이 더 조용할 것 같아서 예약하였어요.
218번 옆 가로등불이 표시되어있는 자리에 길이 나있어 바로 화장실을 갈 수 있고 짐을 그쪽으로 옮길 수도 있었어요.
218번은 테이블 앞쪽과 텐트 뒤쪽으로 공간이 넓게 있어서 인원이 많거나 아이들을 데리고 방문하기에 좋을 것 같았어요.
219번 텐트는 옆에 220번 텐트와 테이블이 마주보고 있어서 그 점이 좀 불편할 것 같았어요. 그래도 테이블 간의 간격이 좀 떨어져 있는 편이었어요.
214번과 215번은 텐트가 가까운 편이긴 하지만 테이블이 마주보고 있지 않아서 괜찮아보이더라고요.
길 왼쪽으로 보이는 게 피크닉 자리였는데 이날은 11월에도 날씨가 따뜻한 편이어서 피크닉만 하고 가기에도 좋아보였어요.
피크닉 이용시간은 09시부터 19시까지로 넉넉했어요.
서울대공원 캠핑장 명당
저는 개인적으로 202~211까지의 자리가 가을 명당이라고 생각해요.
그쪽 자리의 텐트들이 간격이 넓었고 계곡 쪽으로 단풍이 예쁘게 물들어 있었어요.
무엇보다 시야가 확 트여있어 캠핑의 느낌을 잘 느낄 수 있고 좀 더 프라이빗 해보이는 자리였어요.
202, 204 자리 옆에 단풍과 텐트 간의 간격이 너무 좋았어요.
203은 도로쪽이지만 옆 텐트 간의 간격이 다 넓었어요. 203 자리에서 바라본 204에요. 엄청 멀리 쩔어져있죠?
서울대공원 캠핑장을 대충 둘러본 후 아점으로 자리에서 고기를 구워먹었어요. 캠핑에서 가장 즐거운 일은 먹는거에요.
다른 계획보다 뭘 해먹을까만 실컷 고민해서 쿠팡 로켓프레쉬 되는 제품만 몽땅 구매해서 왔는데 대만족이었어요.
그냥 밖에서 먹어서 다 맛있었던 것 같아요. 꼬치오뎅도 스프랑 청양고추만 넣고 끓여 간편하면서도 맛도 너무 좋았어요.
이 날 비가 온다고 해서 사람들이 많이 안오나 했는데 다들 오긴 오더라고요. 늦게 온 사람들은 한끼만 먹고 금방 나가고 1박을 하는 사람들은 많이 없어 보였어요.
이날 서울대공원 캠핑장에는 비가 생각보다 많이 왔는데 그래도 저는 나름 좋았어요. 날씨도 생각보다 춥지 않았고 텐트 안에서 전기도 사용할 수 있어서 편했어요. 추우면 매점에서 5천원 주고 전기장판을 빌려도 좋을 것 같아요.
캠핑장은 취침시간이 따로 있었는데 밤 11시 30분이면 소등이 된다고 미리 방송이 나오더라고요.
저희는 집에가서 편히 자려고 11시쯤 준비해서 나왔어요.
내려오면서 보니 101, 102, 103번 자리도 꽤 좋아보이더라고요.
서울대공원 캠핑장은 11월까지만 운영되고 겨울에는 문을 닫는 것 같았어요. 목요일, 금요일쯤 되면 그 주말 취소자리가 꽤 나오더라고요. 가실분들은 주말이 가까워올때 쯤 취소 자리를 노려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