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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대전 계족산 임도 황토길 맨발걷기 에코힐링 황톳길 안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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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 위치한 계족산 임도 황토길(황톳길)에 맨발 걷기를 하러 다녀왔습니다.

계족산 황톳길계족산 황톳길

맨발이 건강에 좋다고 하여 요즘 자주 맨발로 전주에 위치한 건지산 황톳길을 걷고 잇습니다. 맨발에 관심을 갖던 중 대전 계족산 황톳길을 알게 되었습니다.
 

 계족산 황톳길

계족산 황톳길은 한국기록원 인증 가장 긴 황톳길이며 전구간 14.5km에 이르는 전 구간이 붉은 황토가 깔려 있어 맨발로 걸을 수 있는 길로 연간 100만 명이 넘게 찾고 있다고 합니다. 뿐만 아니라 해마다 계족산 맨발축제가 열리고 있다고 하네요.

계족산 황톳길

맨발 운동을 할 때마다 계족산에 한번 가고 싶다 생각했는데 이번 기회에 평소 맨발 걷기에 관심이 많은 지인들에게 연락해 갑자기 출발하게 되었습니다.

지인들을 태우고 전주에서 1시간 반을 달려 계족산 입구에 도착하니 10시 30분으로 이미 차도 한쪽이 주차장으로 변해 있었습니다. 계족산 장동 산림욕장 입구에 도착하니 벗어 놓은 신발들이 나란히 있고 한쪽에는 발을 씻는 수도가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계족산 황톳길

앉을 수 있는 통나무 의자와 발을 올려놓고 씻을 수 있는 다양한 돌들이 수도꼭지 아래 놓여 있었습니다. 일찍 오신 분들은 벌써 운동을 마치고 발을 씻고 계셨습니다.

계족산 황톳길

임도 한쪽은 황토가 깔려 있었고 우리 일행도 입구에 신발을 벗어 놓고 출발하였습니다. 맨발로 한참을 올라가니 돌탑으로 만들어진 입구 위 장동 산림욕장 간판이 보였습니다.

계족산 황톳길

길 왼쪽은 주차장을 만드는지 무슨 공사를 하는지 중장비들이 왔다 갔다 하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계족산 황톳길

황톳길 위로 가을 낙엽이 떨어져 낙엽 모자이크처럼 예뻤습니다. 황톳길도 적당히 촉촉하여 쿠션감이 있어 참 좋았고요. 이 황톳길은 누가 기획했는지 대전시에 만들었는지 서로 좋다고 칭찬을 하면서 걷기 시작했습니다.

계족산 황톳길

걷다 보니 황토길 좌측으로 유아 장동 숲 체험장이 만들어져 있고 호숫가도 보였습니다.

계족산 황톳길

한참을 걷다 보니 우리들이 궁금증을 해결해 주는 표지판이 보였습니다. 황톳길을 조성하고 관리해오고 있는 분이 선양 소주 조성래 회장님이라고 합니다.
 
국민건강을 위하여 봉사하고 있는 그분의 뜻을 잠깐 생각해 보고 사진처럼 웃고 계시는 모습이 친근한 이웃 아저씨 같아 좋았습니다.

계족산 황톳길

조금 더 올라가니 황토흙이 많이 쌓여있는 곳에 사람이 모여 있었습니다. 다 같이 자연스럽게 대화가 오가며 친구가 되었습니다.

인천에서 오신 분도 있고 전주에서 오신 분도 있고 전국에서 찾아오신 것 같았습니다. 모두들 함께 황토흙을 열심히 밟았습니다.

계족산 황톳길

올라가다 보니 계족산 황톳길에서 맨발 운동을 하는 사진들이 일렬로 전시되어 있었는데 꼭 우리를 응원해 주는 것 같았습니다.

계족산 황토길계족산 황토길

산 중턱쯤 가니 오른쪽에는 장동산림욕장이 있었고 왼쪽에는 발의 피로를 풀어주는 세족장이 있었습니다. 또 한쪽에는 정자가 있어 쉬어 갈 수 있게 만들어 놓았습니다.

계족산 황토길계족산 황토길
계족산 황토길

힘들고 지칠대 손 꼭 잡고 가라는 응원글을 보며 우리 일행은 임도 삼거리를 지나 절고개길로 계속 올라갔습니다.

계족산 황토길계족산 황토길

절고개길 정자에서 아이스크림 계란 등 간식거리를 팔고 계시는 아저씨가 있어 간식을 이것저것 샀습니다. 황톳길을 다 돌고 오면 점심을  2시가 넘어 먹을 것 같았습니다.

계족산 황토길

그런데 6km 지점을 지나면서 길 사정이 조금씩 나빠지기 시작했습니다. 걷다 보니 황토가 거의 소실되어 없는 곳도 잇었습니다.
 
간식을 먹고 조금 더 가면 괜찮아지겠지 하고 조금만 더 조금만 더 걷다 보니 9km 지점까지 왔습니다. 맨발로 걷는 사람들은 우리 일행뿐이었습니다.

계족산 황토길

9km 지점에서 다시 돌아갈 수도 없고 그냥 걷자니 다리가 아프기 시작했습니다. 돌멩이들이 쿡쿡 찌르는 강도가 자꾸 커져 다리가 아프기 시작했습니다. 그래도 원점 회귀가 가까워지니 괜찮아지겠지 하고 걸었습니다.

계족산 황토길

예상은 빗나갔습니다. 잘 걸을 수가 없으니 시간만 계속 흘러가고 신발을 들고 왔어야 하는데 후회가 들기 시작했습니다.

모르는 길을 갈 때는 꼭 신발을 들고 가세요.

계족산 황토길

11km 지점 이제는 좋은 길은 포기하고 지나온 길보다 조금 나아졌으니 다행이다 스스로를 위로하며 걷기 시작했습니다.

계족산 황토길

12km 지점에 오니 울트라코스라는 이정표가 붙어 있습니다. 허탈하게 웃었습니다. 

계족산 황토길

13km 지점에서 맨발로 오시는 분을 만났습니다. 이 길은 황토가 없어 맨발로 걷기에 매우 불편하다고 안내해 드렸더니 아저씨께서 괜찮다고 신발이 있으니 걷다 불편하면 신으면 된다고 하시네요.

계족산 황토길

황톳길 시작점에 와서야 플래카드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폭우로 인하여 황톳길 정비 중입니다 절고개 구간 왕복 12km를 추천드립니다"

계족산 황토길

우리 일행은 초행길에 이렇게 고생을 했습니다. 저의 발바닥에는 물집이 잡혔고 점심을 먹으로 식당에 들어가니 4시 30분이 다 되었습니다. 청국장 비빔밥에 빈대떡과 막걸리를 시켰는데 이렇게 맛있는 비빔밥은 처음이었습니다. 잊지 못할 추억거리가 또 생겼네요.
 

 계족산 황톳길 추천

대전 가볼만한 곳으로 계족산 황톳길을 추천합니다. 다만 맨발 걷기로는 절고개 구간 왕복 12km만 추천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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