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늙은 호박을 가지고 겨울철 대표 간식인 건강한 호박죽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겨울철 늦은 밤, 엄마가 만들어 놓으신 호박죽을 떠다 먹었던 추억이 생각나 만들어 봤습니다. 호박죽은 건강 간식으로도 좋고 아침 식사 대용과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좋습니다.
호박죽 재료
호박죽 재료 (한 수저= 10cc)
- 늙은 호박 1/2개(2kg), 팥 200g, 쌀 200g 또는 쌀가루 200g, 고구마 1개, 꿀 또는 설탕 5 수저, 소금 1 수저
호박죽 레시피
1. 팥은 깨끗이 씻어서 소금 티스푼 1 수저를 넣고 삶아 줍니다.
찹쌀 또는 맵쌀은 호박을 손질하는 동안 물에 불렸다가 믹서기로 살짝(5초 정도) 갈아줍니다.
쌀가루를 사용할 때는 쌀가루에 물을 조금 넣어 뒤적 뒤적 섞은 다음 넣어 주셔도 되고 그냥 쌀가루로 넣어 주셔도 됩니다.
동그란 새알을 좋아하시는 분은 새알을 반죽하여 넣어 주셔도 됩니다. 저는 쌀가루가 없어서 쌀을 갈아서 넣어 주었습니다.
2. 늙은 호박은 깨끗이 씻어 뒤집어 배꼽 부분에 칼집을 넣어 잘라 줍니다. 꼭지 부분보다 배꼽 부분이 조금 더 얇아 배꼽 부분을 잘라주는 것이 편합니다.
3. 자른 호박은 수저로 속을 깨끗이 긁어냅니다. 속은 따로 끓여서 물만 호박죽에 넣어 주셔도 되고 그냥 버리셔도 됩니다.
호박의 반은 다음에 먹으려고 냉동해 두고 반만 가지고 호박죽을 끓여 보겠습니다.
4. 진한 호박죽을 만들기 위해 속은 버리지 않고 따로 끓여 호박죽에 넣어주었습니다. 긁어놓은 속에 물 500cc를 부어 끓여주면 됩니다. 끓인 속의 호박씨는 말려서 먹어도 맛있습니다.
5. 호박은 적당한 크기로 자른 다음 도마에 놓고 칼로 껍질을 벗겨 줍니다. 더 작게 잘라 감자칼로 껍질을 벗겨주셔도 됩니다.
6. 껍질을 벗긴 늙은 호박은 적당한 크기로 잘라 씻어준 다음 압력솥에 넣어 생수 500cc 넣고 푹 익을 때까지 삶아 주세요.
7. 잘 삶아진 호박은 수저로 눌러 으깨면 잘 으깨어집니다. 편하게 믹서기로 갈아 주셔도 됩니다.
8. 고구마는 넣어도 되고 안넣어도 상관없습니다.
고구마 껍질을 벗겨 적당한 크기로 잘라 전자레인지 용기에 담아 익을 때까지 돌려주었습니다. 호박을 삶을 때 함께 넣고 삶아도 됩니다.
9. 으깨놓은 호박에 고구마와 믹서기로 갈아 놓은 쌀을 넣어줍니다. 이때 소금 1 수저와 설탕 3 수저(꿀) 넣고 눌어붙지 않도록 주걱으로 잘 저으면서 끓여주세요. 단맛은 기호에 따라 가감하세요.
10. 쌀이 익은 다음 삶아 놓은 팥을 한번 씻어서 넣고 한 소금 더 끓여주세요. 팥을 씻는 이유는 팥에 묻은 팥물을 제거하기 위해서입니다. 팥물이 들어가면 노란 호박죽이 팥색으로 물들어 호박죽 느낌이 덜하고 보기에도 별로인 것 같아요.
이렇게 늙은 호박을 가지고 만든 호박 레시피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오랜만에 먹으니 더 맛있습니다. 단호박을 가지고 같은 방법으로 끓여도 맛있는 호박죽을 만들 수 있습니다. 늙은 호박죽은 담백한 맛이고 추억의 맛인 것 같고 달달하고 진한 단호박죽은 젊은 친구들 입맛에 잘 맞을 것 같습니다.
호박은 여러 가지 좋은 효능이 많으니 제철에 많이 드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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