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오슝 현지식 아침식사 맛집 흥륭거 왕만두 딤섬 두유 밀크티

이번 가오슝 여행에서 묵었던 카인드네스 호텔 주변에 위치한 흥륭거에서 아침 식사를 하였습니다. 호텔 조식이 있었지만 유명한 현지식 아침식사를 할 수 있다고 해서 방문해 보았어요.

가오슝 현지식 아침식사 흥륭거

흥륭거는 새벽 4시 30분부터 문을 여는 식당이었는데 이른 시간에도 아침식사를 하려는 현지 사람들로 가득한 곳이에요. 문 닫을 시간에 가면 사람이 좀 적다고 해서 10시 30분쯤 방문을 하였는데 이때도 사람은 많았지만 오래 기다리지 않아서 좋았어요.

먹고 나와서도 줄이 좀 있긴 했지만 금방 빠지더라고요.

흥륭거에 도착하니 앞에서 왕만두를 열심히 찌고 있더라고요. 멀리서도 줄이 있는 것을 보고 저기가 흥륭거구나 알아챌 수 있었어요.

번호표는 따로 엎고 음식이 있는 곳 쪽에 줄을 서서 차례차례 주문과 동시에 음식을 받고 끝에서 계산하는 식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저희는 왕만두 하나에 현지식 샌드위치 같아 보이는 빵을 손짓으로 해가며 눈치껏 시켰어요. 샌드위치 안에 들어가는 것을 선택할 수 있었는데 다 넣어달라고 주문하여 받고 옆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왕만두 외에도 작은 고향만두 같은 군만두가 있었는데 접시에 골라 담아 계산하면 되는 식이었고 음료도 말하거나 사진을 보여주며 주문하면 되었어요. 저희는 두유와 밀크티를 하나씩 주문하였습니다.

계산을 하고 나서 음식을 들고 빈자리에 앉아 먹었어요. 2층까지도 앉을 수 있는 자리가 있었습니다.

대만식 샌드위치 같았는데 안에 계란과 야채 그리고 튀긴 도넛 같은 것이 들어있었어요. 안에 넣는 재료는 주문할 때 선택할 수 있어요.

맛을 엄청 기대했는데 엄청 순한 맛이라 그런지 기대에 비해 딱히 맛있거나 하진 않았어요.

왕만두를 담아둔 접시에 골라 담은 만두들은 맛있었습니다. 특히 왕만두가 속이 알차고 한국과 다르게 만두 속에 육즙이 가득해서 맛있게 먹었어요.

색이 커피처럼 찐한 게 밀크티였고 옆으로 보이는 콩물이 두유였습니다. 엄청 맛있다는 아니지만 찐한 게 같이 먹기 좋았어요.

음식 값은 총 167 대만달러로 한국돈 6,700원 정도였으니 아주 저렴한 한끼였어요.

먹을 때에는 엄청 특별한 맛이 아니다 생각했는데 먹고 나니 부담 없는 그 맛이 또 생각이 나더라고요. 추가로 방문했지만 휴무일이라 문이 닫혀있었어 아쉬웠어요.

가오슝에 방문하면 호텔 조식 대신 이곳에 방문해서 왕만두와 밀크티, 두유를 맛보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엄청 오랫동안 줄 서서 먹을 맛집은 아니지만 그래도 가오슝 여행 시 한 번쯤 방문하면 좋은 현지식 아침식사 식당이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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