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선유도 명사십리 망주봉과 옥돌 몽돌해수욕장 스카이썬라인

군산 선유도에 위치한 명사십리 해수욕장과 망주봉, 몽돌해수욕장에 다녀왔습니다.

선유도는 군산에서 승용차로 40-50분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본래는 군산도라 불렸으나 봉 정상의 형태가 마치 두 신선이 마주 앉아 바둑을 두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하여 선유도라 불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또한 선유도는 고군산도에서 세 번째로 큰 섬으로서 이웃섬들(신시도, 무녀도, 장자도)도 둘러볼 수 있습니다.

선유도 다리를 지나 오른쪽으로 들어가면 바다와 함께 보이는 스카이썬라인 마을 주차장에 주차하고 선유도를 한 바퀴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모래언덕을 사이에 두고 한쪽은 해수욕장 한쪽으로는 갯벌이 있었습니다. 모래언덕에는 소나무와 해당화가 이쁘게 피어 있었습니다.

모래언덕은 파도에 쓸려온 모래가 오랜 세월 동안 쌓여 언덕을 만들면서 지금처럼 하나로 연결 되어 명사십리 해안이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해안 길이는 1.5km쯤 되며 백사장폭은 200m이고 수심은 멀리 나가도 2m 정도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가족 피서지로는 더없이 좋은 곳입니다.

해수욕장에서 바라보는 망주봉은 선유도의 명물입니다. 한눈에 보기에도 사연이 있음 직한 우뚝 솟은 두 개의 바위산이 망주봉으로 이름붙여진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옛날 간신들의 모함으로 귀양 온 신하가 있었는데 다시 불러 주겠다고 약속한 임금임이 약속을 까맣게 잊어버렸고 신하는 매일 바위산에 올라 한양을 바라보며 임금님을 그리워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 바위산 이름이 망주봉이 되었다고 합니다.

선유도 해수욕장에서는 멀리 장자도도 보이고 명도도 보입니다.

바닷물 속을 보니 물고기 새끼들이 너무 많았어요. 복어, 숭어 새끼들도 있었습니다. 복어 새끼를 잡아보았는데 배를 빵빵하게 불리며 위협하는 모습이 너무 귀여웠어요. 놓아주니 쏜살같이 도망을 칩니다.

선유도의 갯벌 체험은 참 재미있습니다. 썰물 때 갯벌에서 소금으로 맛조개를 잡을 수 있는데 갯벌의 구멍에 소금을 조금씩 뿌려놓으면 맛조개가 고개를 삐죽 내밉니다. 반쯤 올라왔을 때 재빨리 잡아채면 됩니다. 바지락, 모시조개, 소라를 줍고 농게도 잡을 수 있어 재미있었습니다.